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오는 환절기에는 면역력이 약해지기 쉽습니다. 이 시기에 관리가 소홀하면 왼쪽 갈비뼈 아래 부위의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아래 내용은 왼쪽 갈비뼈 아래 통증의 가능한 원인들을 정리한 것으로, 증상을 살펴보시고 필요 시 전문의 진료를 받으시길 권합니다.
왼쪽 갈비뼈 아래 통증 14가지
1. 급성 신우염
급성 신우염은 요로감염이 신장까지 퍼져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설사·구토·오한·발열·전신 권태감 등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신장 부위의 염증 때문에 옆구리나 갈비뼈 아래에 통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배뇨 증상이나 전신 증상이 동반된다면 의사의 진단이 필요합니다.
2. 자궁내막증
자궁내막증은 자궁 내막 조직이 난소, 난관 또는 골반 내 다른 부위에 존재해 월경 주기마다 출혈과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가임기 여성의 상당수가 겪는 비교적 흔한 병으로, 골반통·옆구리 통증·만성 피로·불임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불임 문제로 병원을 찾았다가 자궁내막증을 발견하는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3. 나쁜 자세
평소 구부정한 자세나 목·어깨의 잦은 결림이 있다면 갈비뼈 주변 근육과 연부조직에 부담이 쌓여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목을 앞으로 빼거나 기대앉는 습관으로 척추가 굽고 어깨 높이 차이가 생기면 갈비뼈 아래가 눌려 불편감이 생깁니다. 자세 교정과 등·복부 근육 강화 운동, 틈틈한 스트레칭으로 증상이 완화될 수 있습니다.
4. 갈비뼈 골절
외상이나 강한 충격으로 인해 갈비뼈에 금이 가거나 골절이 생기면 통증이 발생합니다. 초기에는 통증이 약해 눈치채지 못하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깊게 숨쉬거나 기침·재채기할 때 통증이 심하면 엑스레이 등 영상검사로 골절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5. 췌장염
췌장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급성·만성 형태가 있습니다. 급성 췌장염은 주로 음주나 담석이 원인이 되어 췌장과 주변 조직에 손상이 오며, 만성 췌장염은 소화효소 분비와 혈당 조절에 문제가 생길 정도로 조직 손상이 진행된 상태입니다. 주로 상복부 통증이 나타나며, 특히 등을 대고 누웠을 때 통증이 더 악화되는 양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6. 심낭염
심장을 둘러싼 막인 심낭에 염증이 생기면 심낭 표면이 서로 마찰하면서 흉부와 왼쪽 갈비뼈 부근에 통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경미한 경우 자연 경과로 호전되기도 하지만, 약물 치료가 필요하거나 드물게는 시술이 요구될 수 있으므로 조기 진단이 합병증 예방에 중요합니다.
7. 과민성 대장 증후군
과민성 대장 증후군은 복통·복부팽만·배변습관 변화(설사 또는 변비)를 특징으로 하는 기능성 장 질환입니다. 소화 과정에서 발생한 가스가 장내에 고이면 갈비뼈 아래나 옆구리 쪽에 불편감이나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규칙적인 생활과 스트레스 관리, 충분한 휴식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8. 늑간 신경통
갈비뼈를 따라 찌릿하거나 전기가 흐르는 듯한 통증이 느껴지고, 통증이 늑간을 따라 옆구리나 등 쪽으로 퍼진다면 늑간 신경통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척추나 갈비뼈의 골절, 흉부 수술, 감염, 종양 또는 혈종 등이 늑간 신경을 압박하여 발생할 수 있으며, 작은 골금(실금)에서도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외상 이력이 있거나 통증이 오래 지속되면 영상검사(엑스레이·초음파 등)로 원인을 확인하고, 필요 시 진통제나 물리치료 등으로 증상 완화를 도모해야 합니다.
9. 근육통
근육의 과사용이나 긴장으로 인해 일시적인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잠자고 난 뒤에 갑자기 아프거나 몸을 돌릴 때 통증이 악화된다면 근육통일 가능성이 큽니다. 일반적으로는 몇 일 내로 호전되지만, 통증이 점점 심해지거나 장기간 지속되면 다른 원인을 배제하기 위해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침·도수치료·스트레칭 같은 보존적 치료로도 도움이 됩니다.
10. 늑막염
늑막(흉막)에 염증이 생기면 흉부 압박감, 호흡곤란, 발열과 함께 갈비뼈 부위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결핵균, 바이러스성 감염(폐렴·독감 등)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으며, 통증은 심하게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숨쉴 때 통증이 심해진다면 늑막 관련 질환을 의심하고 즉시 의료진의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11. 담낭염
담낭염은 담도가 막히거나 염증이 생겨 나타나는 질환으로, 메스꺼움·구토와 함께 주기적인 통증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통증이 어깨 쪽으로 뻗치기도 하며, 증상이 심하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합니다. 식사 후에 통증이 심해지거나 반복되는 복통이 있다면 담낭 문제를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12. 신장염
신장에 염증이 생기는 신장염은 요로감염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고, 발열·구토·오한 같은 전신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신장 결석 등이 동반되면 심한 옆구리 통증이나 혈뇨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배뇨 이상이나 격한 옆구리 통증이 있으면 즉시 검사를 권합니다.
13. 요로결석
요로결석은 신장·요관·방광 등 요로계에 돌(결석)이 생기는 질환으로, 갈비뼈 아래나 복부 아래에서 칼로 찌르는 듯한 격렬한 통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통증이 매우 심하거나 구토, 발열이 동반될 경우 응급상황일 수 있으니 빠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14. 위염
위는 왼쪽 복부에 위치하지는 않지만, 위의 문제로 인해 연관통(관련통)이 생겨 왼쪽 갈비뼈 아래에서 불편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위염이 있으면 소화불량, 명치 통증, 복부 팽만감, 트림, 오심·구토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종합적으로, 왼쪽 갈비뼈 아래 통증은 원인이 매우 다양하므로 통증의 성격(찌르는지, 욱신거리는지, 주기적인지), 동반 증상(발열·구토·배뇨 이상 등), 외상력 여부를 잘 관찰하시고 증상이 심하거나 지속된다면 조기에 전문의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빠른 회복을 기원합니다.